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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Keyboard

한성 오피스마스터 55g + 45g 러버돔 사용기 GTune CHF7 OfficeMaster 55g 무접점 키보드

by 3sun 2016. 5. 3.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 한성 오피스마스터 GTune CHF7 OfficeMaster 55g


키감 - 소리는 서걱서걱 거리는데,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은 걸리는 것이 없는 선형적, 리니어하다. 구분감이 없다. 플런저 키보드인 i-rocks KR-6260 BLUE도 선형적이지만, 그보다는 찐득함이 덜 하다. 깔끔한 느낌. 무접점 키보드도 러버돔이 사용되는데, 느낌은 다르다. 멤브레인, 플런저 키보드도 충분히 고급스런 키감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할듯하다. 접점이 눌려야 인식되는 한계(?)는 있지만.

천천히 칠때보다는 연속으로 빠르게 타건을 할때 더 좋은 느낌.



내가 원하는 구분감은 초반에 약간의 버팀이 있는 것이었는데, 예상하던 느낌과 다르다. 초코렛 부러트리는 느낌이라는 사용기(아마도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사용기를 본듯)때문에 구분감이 그렇게 느껴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와 다르게 구분감은 없다.(인터넷을 찾아보니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은 구분감이 있고, 한성 오피스 마스터는 구분감이 거의 없다고한다;;) 마지막에 닫는 느낌이 진득거리지않고 깔끔하고 서걱거리는 소리도 듣기 괜찮기때문에 칭찬을 듣는 것 같다. 물론,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다.


팅팅거리는 스프링 소리가 난다. 이것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겠다는 경우도 있다. 조그만 쇠 스프링이 팅팅 거리는 소리가 신경쓰이는 경우라면 충분히 불평할만하다. 전체적으로 작게 들리지만, 특정 키가 좀 더 크게 나는 경우도 있다. 





소음은... 소리는 그리 크지 않은듯하다. 시끄럽지 않은 수준. 기분나쁜 소음보다는 듣기 괜찮은 소리같다. 약간 높은 소리를 내는 볼텍스 Type EF 갈축보다 중저음이라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느껴진다. 동영상에서는 울림소리가 크게 녹음된듯. 고음도 약간 강조되어 있고.


내려가면서 내부 옆면(아주 고운 모래면같은 느낌)을 살짝 긁으면서 "서걱" 소리가 나고, 바닥에 부딛치면서 "도" 올라와서 위면에 부딛치면서 "각" 소리를 낸다. 그래서, 빠르게 타자를 치면 도각도각. 손가락을 떼면 스프링 소리가 난다.


서걱서걱, 도각도각의 느낌은 무접점이기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듯. 러버돔의 특성과 상판구조물(플런저, 실린더, 키캡등)의 디자인과 재질의 영향이 커 보인다. 플런저 키보드에 같은 재질과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면 비슷한 키감이 나올듯하다. 플런저(멤브레인)은 접점을 눌러야하는 것을 제외하면 무접점과 플런저 키보드는 러버돔을 눌러야 하는 구조는 비슷하기때문에.




PBT  키캡을 처음 느껴보는데, 괜찮은 촉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PBT 키캡들이 몇 만원씩 하던데, 가격대비 성능, 가성비를 따진다면 물음표일 수도 있겠지만, 질감은 좋다. 여유가 된다면 PBT 키캡도 써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키압은 Vortex Type EF 갈축을 쓰다보니 오피스 마스터쪽이 약간 높게 느껴진다. 누구 말대로 손가락의 피로도가 약간 오르는듯. 45g 러버돔으로 교체해보고, 호환이 될지 모르겠지만 GTune MPF60 Vision의 러버돔으로도 교체해보고 싶다. 현재로서는 GTune MPF60 Vision의 키감이 가장 마음에 든다. GTune MPF60 Vision의 키압이 높게 느껴지지 않는데도 초반 버티다가 무너지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


Vortex Type EF 갈축과 한성 오피스 마스터를 번갈아 쓰니, 각각의 키보드가 가지는 특성이 확실히 느껴진다. 한성 오피스 마스터를 쓰다가 Vortex Type EF 갈축을 쓰니 그동안 잘 안느껴지던 구분감이 잘 느껴지는듯(상대적으로 잘 느껴지는 것일뿐). 길 가다가  약간 낮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느낌이다.


Vortex Type EF 갈축을 써야할지 오피스 마스터를 써야할지 고민이 된다. 백스페이스등 별도의 기능키의 키감은 Vortex Type EF 갈축이 좋다. 오피스 마스터에 GTune MPF60 Vision의 러버돔이 들어가면 그것을 쓸거같은데 호환 가능성은 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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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무접점 45g 러버돔으로 교체한 후 키감


소리는 크게 차이 없거나 약간 줄어든 거 같고, 키압은 가벼워진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방향키는 55g가 더 좋은듯하다.


45g 러버돔을 쓰다가 Vortex Type EF 갈축을 쓰니 갈축이 끈끈하고 약간 무겁게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55g가 적당한 키압같고, 좀 가겹게 쓸려는 사용자는 45g가 맞을듯하다. 35g짜리를 쓰는 사용자도 있던데 그건 매니아적인 성격의 키압이라고 예상된다.


55g를 쓰다보니 리니어한 느낌이 강해서, 구분감있는 키압을 원하는 나에게는 별로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45g 러버돔으로 사용중. 45g의 키압이 낮아서 그나마 리니어에서 느껴지는 진득함? 쫀득함?이 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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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키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키보드 정보에 키압 그래프가 없어서 아쉽다. 키압이 키감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데.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키압 그래프를 제공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