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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Keyboard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 Vortex Type EF 갈축 사용기 (체리 MX brown)

by 3sun 2016. 3. 25.

결국 기계식 키보드를 지르고 말았다.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 ::: Vortex Type EF 갈축 :::


Vortex Type EF 갈축. 며칠동안 어떤 제품을 고를까 고민, 동영상 사용기등등을 보면서 고민...

저소음이면서 구분감도 있고 무엇보다 텅텅 울리는 진동소리나 프라스틱 부딪치는 소음이 적은 제품으로.

처음 구입하는 제품을 실제 체험없이 글과 동영상만으로 선택하기는 힘든 일이다. 같은 제품도 사람마다 평가가 제각각이라 판단하기 더 어렵다.


원래 Vortex Type EF가 아니라 다른 제품을 결제 직전까지 같다가 다시 고민, 검색, 타건 동영상을 보는데, 잡소리가 적은 제품으로 삘이 와서 급 구입하게 되었다.


착착하는 청축의 소리는 금방 질릴듯해서, 갈축을 구입하게 되었다. 체리MX 갈축이 사용되었는데, 가볍고, 구분감도 약하다. 무엇보다 구분감이 생각한 것보다 약하다. 오테뮤 스위치가 구분감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4~6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으로 오테뮤 갈축이 사용된 제품을 구입해보고 싶다.  Vortex Type EF 갈축의 가격은 약 11만원. 이제품을 만지고 나니 왠지 고가 제품은 궁금하지 않다.


추가 (2016.03.28)


며칠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깨달은 것인데, 내가 원하는 구분감이 기계식의 구분감이 아니었다. 기계식 갈축은 들어가다 걸리는 느낌이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처음에 약간 버티다가 쏙하고 무너지며 들어가는식의 구분감이었다. 무접점 키보드가 그런식의 키감에 조용하다니 이제 무접점 키보드를 구입해야하나? ㅎㅎ 현재  EF도 깔끔한 느낌이 괜찮기때문에 서두르지는 않고 무접점 제품이 좀 더 다양해지면 그때가서 노려볼 계획. 근데, 무접점도 러버돔이 사용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멤브레인과 플런저 키보드도 그와같은 키감을 흉내낼 수 있지않을까?


(추가 - 한성 무접점 키보드 CHF7 OfficeMaster 55g 오피스마스터의 키감은 선형적, 리니어하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구분감은 없다. 도각도각 또는 서걱서걱 거리는 소리가 날뿐)


저난번에 구입한 한성 플런저가 약간이나마 마음에 드는 구분감이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이 너무 허접했다.(키캡, 폰트, 백라이트, 소음) http://pc114.tistory.com/192


추가 (2016.03.31) USB 3.0은 괜찮은데, 다른 포트에 연결하면 대기모드에서 다시 해제되지않는다. 뽑았다가 다시 연결해야 됨. 메인보드 H67MA-E35 (B3) USB 3.0에서도 가끔 안됨.


Vortex Type EF 갈축의 키감이 엄청나게 좋다는 느낌은 아닌데, 그렇다고 멤브레인이나 플런저로 돌아갈 수는 없겠다. 포장을 뜯고 처음 타건시는 약간 플런저와 비슷한듯 했는데, 제대로 느끼면서 사용해 보니 정갈한 느낌이 다르다. 구조적 차이에 의한 뭔가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한다. 길을 가는데 주변의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모두 사라진 느낌. 여유로운 프로와 거친 아마추어의 차이라고 할까? 흔히, 파워타건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키를 강하게 치면 기계식 느낌이 약해지고, 부드럽게 타건을 해야 기계식 갈축의 느낌이 살아나는듯하다.


예상대로 잡소리가 적은 것도 마음에 든다. 구입할 제품을 고민하면서 사용자들이 올린 동영상들을 이것저것 보면서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이 플라스틱 울리는 소리였다. 바닥에 수건을 까는 것도 약간 도움이 되는듯. 단, 스페이스바는 약간 텅텅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절연 테잎으로 감아버리는 응급조치를 하였다.

뒤로가기 키와 엔터키가 약간 찰찰 거리는 소리가 있다. 스테빌라이져가 딱 맞춰진 것이 아니라 달그락(?) 거리는 구조.



소음 걱정은 안해도 될듯.

아이락스 KR6260같이 조용하면서 기계식 키감이라면 최고일텐데.



백색 LED 조명이 각 키마다 달려있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폰트나 시인성이 좋았다. 단, 영어와 한글이 붙어 있어서 한눈에 딱 안들어 오는 경우도 있다. LED가 위아래 모두 밝힐 수 있어서 한영 폰트 간격을 벌려 놓을 수 있을면 좋을텐데...


빛반사를 높이기 위해서 키보강판을 흰색으로 했다는데, 별로다. 눈만 피로하고 글꼴 시인성만 헤치는듯. 검정색이 좋겠다. 시간되면 검정색으로 도색 도전.


영어 글꼴만 투과되는 제품이 많은데, 그러면 한글은 잘 보이지 않아서 불편하다. 또, 이중사출을 이유로 폰트가 못생긴 경우도 있는데, 이제품은 그래도 잘처리해서 보기 괜찮다.


백라이트 밝기 조절은 1부터~7까지 있는데, 제일 낮은 밝기인 1단계로 사용중이다. 8번은 숨쉬기 모드. 0번은 끄기. LED를 아예 끄면 글꼴이 잘 안보인다.



키보드 높이. 슬림 키보드는 아닌데, 손목받침대 없이도 사용상에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키캡 표면 질감이 마음에 든다. 표면이 보드라운 마른 무광 종이같은? 다른 사용자의 의견을 보니  PBT와 맞먹는 질감이라고. 한성 무접점 PBT 키캡을 만져보니 흡사하면서도 뭔가 다른. ABS재질 제품중에서는 뛰어난 촉감이다. 굳이 PBT키캡이 필요없다고 생각됨.


12, 캡스락, 스크린락, 왼쪽 윈도우즈 키는 LED가 안들어온 상태일 수 있다. FN + F12를 눌러 6키 모드와 무한키 모드에 따라 F12 불빛이 점등된다. 왼쪽 윈도우키는 잠그면 불이 들어오고, 풀면 꺼진다. FN + (Windows키)


한영 전환이 안될 수도 있는데, 키보드 설정을 바꾸면 된다. 한영 전환 레지스트리 http://www.vortexgear.co.kr/board/board.preexistence.html?code=rekton&page=1&type=v&num1=999991&num2=00000&lock=N

한영 전환 = 시프트+ 스페이스 또는 오른쪽  Alt

한자 = 콘트롤 + 스페이스 또는 오른쪽 Ctrl


Sharpkeys같은 키 리맵핑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윈도우즈키나 메뉴키를 한영, 한자 키로 만들 수 있다. 키보드 종류 상관 없음. 오른쪽 ctrl 키를 사용하다보니 없으면 불편해서 오른쪽 콘트롤 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쓰고 있다. 이것때문에 106키를 원했는데, 리맵핑을 이용하면 104키 제품도 어느정도 극복가능.

스캔코드 한영 72, 한자 71




신형 스테빌라이져. 달그락거림이 있다. 키마다 달그락거림의 정도 차이가 좀 있다. 소리가 나는 것은 철심 스테벨라이져가 찰찰 거리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 건들거리는(?) 스테빌라이저 하우징을 점착 테잎등로 고정하고 스테빌라이저에 구리스등을 바르면 좀 나아질듯.


기능은 그리 많지않다.  백색 LED  백라이트, 무한동시입력, 6키 모드, 볼륨 조절과 윈도우 계산기 프로그램을 실행 시키는 키가 있는 정도.

FN + x = 메뉴키, FN + 1~8 백라이트 조절, FN + s 백라이트 밝기 저장

모양도 단순, 심플. 포장도(키보드, 설명서 조각지 한장).

USB 전용. PS2 안됨.




제품정보 http://www.vortexgear.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322703&special=3&GfDT=bmV8UA%3D%3D

가격 비교 검색은 다나와나 다음이 저렴하게 나오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