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CK777 광축 키보드 사용기 (V광축 갈축) 키감

CK777 광축 키보드 사용기 요약

구분감 약하다/ 구분감이 둥글다/ 체리 갈축보다는 덜 심심하다/ 플라스틱 소리들/ 통울림/ 쫀득함이 부족하다/ 덜렁거리는 느낌

우선 기대했던 구분감은 약하다. 키압그래프를 보았을 때는 꺾이는 맛이 강할듯싶었는데, 실제로는 두리뭉실하고 약해서 실망. 구분감은 갈축보다 둥근데, 원이 좀 더 큰 느낌이다. 구분감의 질감은 갈축보다 좋은 거 같다. 구분감이 약한 리얼포스 느낌? 구분감의 질감은 괜찮은 느낌이다. 한성 무접점과 체리 갈축 키보드를 쓸때는 손가락이 심심하다는 느낌이었은데, 이것은 심심하지는 않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없고, 어색하다. 구분감이 앞쪽부터 시작되는 느낌이라 그런가? 적축느낌이 안맞아서 그런가? 게임용(?)으로 광고하는 제품이라 그런가? 타자용으로는 별로인듯하다.

스템이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부딛치며 나는 소리가 제법 크다. 저소음 스위치가 아닌 일반 갈축, 적축 스위치 제품에서 나는 소리다. 텅텅거리는 소리도 난다. 울림방지가 부족하다. 구분감을 주는 V형 스프링에서 나는 소리가 좀 있다.

소리만 좀 조용하거나 부드럽게 정제된 느낌이었다면, 점수를 더 줄 수 있을텐데, 플라스틱 부딛치는 소리와 스프링 소리인지 텅텅거리는 울림 소리가 합쳐진 것이 스스로 저렴한 제품이라고 호들갑을 떠는듯하다.

비벼서 흔들어보면 잘글 거리는 것이 심하다. 기계식 청축, 리얼포스R2 저소음 키보드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심하다.

V형 스프링에 윤활을 해보니 잡소리 느낌은 약해지지만, 스템 부딛치는 소리와 통울림은 어쩔 수 없다. 키보드 내부에 스펀지같은 흡음재도 넣어봐야겠다.

알루미늄 하우징이었으면 좀 나았을 거 같다.

키압그래프에서는 최고 60gf까지 나와 있는데, 키압은 별로 높지않다.

쫀득한(?) 맛보다는, 뭔가 가볍고 달그락 거리는 것이 꽉 조여있지않고 헐거운 느낌이다. 리얼포스R2에 비하면 꽤 심하고, 오테뮤 청축 키보드에 비해서도 그렇다. 약하게 서걱거리는 느낌이 있다.(V스프링 윤활하면 없어짐)

엔터, 백스페이스등은 일반키에 비해 약간 무겁고 둔탁하다.

구분감의 느낌은 개인취향에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플라스틱 달그락거리는 소리나 울림은 저렴한 느낌으로 대부분 불호일듯하다. 만족감을 높일려면 윤활하고 흡음작업을 해야할듯.

키캡 폰트는 한글과 영문 폰트가 붙어있는데, 보기 불편하다. 백라이트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조금이라도 한글 폰트를 내려 줬으면 좋겠다. 무지개 백라이트도 별로.

백라이트는 백색이나 RGB이면 좋겠다. 레인보우 백라이트는 관심이 없다. 알록달록한 백라이트는 처음에만 쓰다가 결국은 전부 백색이나 일부 키만 포인트로 다른 색을 넣어서 사용하게 된다.

기계식, 광축 키보드에 저소음 제품이 별로 없는 것이 아쉽다.

'확실한 구분감 + RGB + 저소음' 키보드가 나왔으면 좋겠다.(리얼포스RGB 저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