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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Keyboard

신형 리얼포스R2 45g 저소음 APC 한글 키감 사용기 R2SA-KR4-BK-L / AGBLK4 (레오폴드 리얼포스)

by 3sun 2018. 10. 10.


Realforce R2

R2SA-KR4-BK-L / AGBLK4



러버돔의 쫀득함이 타입헤븐보다 못한 느낌.

스프링 서걱거림

윤활을 생각하고 구입하면 추천, 순정 그대로 쓸려면 비추천.

(순정상태의 키감은 돈값 못함. 열받음)


연속입력시 키 씹힘? 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qanda&page=2&document_srl=11577926

배그 에뮬레이터 게임중 비슷한 경험. 연속 입력중, 자연스럽게 연속적으로 입력이 되어야 하는데, 인식이 안되서 한번더 눌러야 했다. 그래서 게임임용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함.


- 진흙느낌의 살짝 서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서걱거림과 저소음 패드때문인지 푸석거리다는 느낌도 있는듯.  윤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타입헤븐에서는 이런 느낌없이 매우 매끄럽다고 느꼈던 걸로 기억되는데, 약간 의외. 이것이 현재 가장 불만 사항.(이어폰으로 다른 소리 들으며 타건하면 서걱(?)거림이 안 느껴진다?? 소리로 느껴지는 감각인듯. 스프링 소리...)


다른 사용자의 동일 느낌 - http://cooln.kr/bbs/34/2080320

55g 윤활 - http://cooln.kr/bbs/34/2094943?page=2



- 기계식 키보드의 스프링을 누르면서 미끄러지는 느낌에 익숙해지다보니, 상대적으로 푸석(?)하다는 느낌도 든다. 기계식에 익숙해진 상태라면, 사용시간을 가져서 리얼포스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 키캡만 제거하고 돌출된 슬라이더 부분만 크라이톡스 윤활제를 발랐보았다. 서걱임은 좀 나아진듯하다. 완벽히 할려면, 완전분해해서 내부 스프링까지도 해야할듯하다. 타건시 '촵'하는 느낌이 있는데, 스프링 소리인듯. 서걱이는 느낌이 스프링의 울림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매끄럽고 깔끔한 키감을 원한다면, 완전부해후 슬라이더, 스프링까지 윤활을 해야할 것 같다.


- 백스페이스 키는 키감이 다른 키와 좀 다르게 쫀득한 맛이 덜하고 소리도 가벼운 소리가 난다.(키감 나쁨). 키캡이 얇아 울리는 것 같아서 백스페이스 키캡 내부에 글루건같은 것으로 조금만 채으면 좋을듯. 오른쪽 쉬프트키, 방향키도 좀 별로인듯.


- 전체적으로 키감이 고르지 못하다. 어떤 것은 쫀득하면서 서걱임이나 스프링소리도 거의 없는 반면에, 어떤 것은 서걱거리고 싼티나는 가벼운 울림도 있는 키들이 있다. 완벽한(?) 만족을 위해서는 전체분해 윤활이 필요해 보인다.


- 구분감은 강한편은 아니다. 부드럽게 둥근 구분감. 청축 사용자나 구분감이 강한 러버돔을 쓰던 사용자가 처음 만진다면,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다. 기계식 갈축은 살짝 걸리는 구분감이 있는 축이지만, 빠르게 타건하면 구분감이 약해지는 반면, 리얼포스는 빠르게 타건해도 구분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 한성이나 앱코 무접점의 러버돔이 구분감이 좀 있었으면 굳이 리얼포스로 오지 않았을텐데 아쉽다. 키압그래프는 리얼포스와 비슷한데, 이상하게 구분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RGB LED도 있고, 충격흡수 오링에서 오는 특유의 소리도 괜찮은데 말이다. 가격은 반값미만이고.


- 저소음이다보니 확실히 소음이 적다. 축이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상부에 부딛치는 것을 흡수하는 패드가 있기때문에 플라스틱 부딛치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아닌, 한번 걸러진 도각거리는 소리가 난다. 소리를 즐기는 사용자라면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다. 크진않지만 푸석하고(?) 부드럽게 도각거리는 소리가 난다. (푸석한 느낌은 약간의 서걱거림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듯하다)


- 키캡 표면 질감은 매우 좋은데, 마감은 별로. 아래쪽으로 사출 부분이나 끝부분 마감 처리가 별로다. 살짝 얇으면서 가벼운 느낌.



- 키캡 색은 청색과 회색인데 생각보다 더 어둡다. 밝은 아이보리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블랙 모델을 실제로 보니, 더욱 아이보리 모델을 구입하고 싶다. 레오폴드에서 수입 출시하는 45g 모델은 모두 블랙모델. 아이보리 모델은 30g, 55g.


- 키압은 오테뮤 청축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오테뮤 청축에 있숙해있어서인지, 리얼포스R2 45g 모델이 생각보다 키압이 높게 느껴지지않아서, 55g 아이보리 저소음으로 구입했어도 괜찮을거 같다.


- 기계식과는 다르게 톡 무너지는 키감때문인지 타이핑을 좀 하다보니 손끝이 약간 얼얼하다(?). 구분감이 강한 플런저 키보드를 처음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인데, 강도가 그것보다는 훨씬 덜하긴하다. 얼마 사용하다보면 괜찮아짐.


굳이 이것을 28~33만원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가격이면 윤활을 해서 팔아야 할듯.


며칠전 오랜만에 다시 멤브레인 키보드를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멤브레인 제품들이 대부분 싸게 만들려고 해서 그렇지, 키캡이나 슬라이더등 좀 정성을 들이면 충분히 고급스런 키감도 가능할 같다. 리얼포스를 구입하고 나니 오히려 고급(?) 멤브레인 키보드에 관심이 생긴다.


러버돔을 사용한 광축 무접점 제품이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 러버돔의 구분감과 스프링의 쫀득함이 공존하는 키보드도 가능할까?


키감은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고, 한 사람에서도 컨디션, 키보드 경험이 늘어감에 따라 키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기계식과 리얼포스의 키감을 비교하자면,


기계식

스프링을 누르면서 느껴지는 특유의 쫀득함.(청축, 갈축, 적축, 저소음 적축등의 특성은 별도)


리얼포스

리얼포스 러버돔 특유의 부드럽고 둥글하면서도 확실한 구분감. 소리가 아닌 키압 변화에 의한 손끝으로 느끼는 구분감. (30g 제품은 구분감이 약하다고 함)

리얼포스R2 소프트웨어 http://www.realforce.co.jp/en/support/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