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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Keyboard

한성 오피스마스터 윤활 - 러버돔 튜닝 - 크라이톡스 103 무접점 키보드

by 3sun 2016. 9. 27.

한성 오피스마스터에 트론G550s 러버돔을 이식한 키보드(pc114.tistory.com/200)를 크라이톡스103(krytox)으로 윤활해보았다.


결론부터 - 아주 좋다. 키압이 내려간듯한 느낌같은 느낌. 잡소리 없어짐.




노뿌(한성, 앱코) 무접점의 리니어한 느낌이나 토프레 무접점의 둥그스런 구분감이 불만인 사용자라면, 확실하게 "툭툭" 초코릿 부러트리는 느낌의 키감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추천할만 하다. 타입헤븐과 다르게 후반부의 둥근 느낌없이 그냥 툭하고 꺾기기때문에 키를 누르고 있는 시간이 약간 짧다고 느끼게 된다. 이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타입헤븐을 타건하면 키를 오래 눌러야하는 느낌이라 성격 급한 사람이 느긋한 사람을 상대하는 것처럼 약간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러버돔과 스프링의 부조화로 인해서 스프링 누르는 느낌과 소리가 났는데, 그것이 말끔하게 없어진듯 하다. 슬라이더에는 윤활하지 않고, 스프링만 윤활한 키도 느낌이 좋아졌다. 스프링이 키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정도면, 다른 사람에게 권해도 될만한 수준이라 생각된다. 윤활전 튜닝 키보드는 남에게 추천할만 상태는 아니었다. 러버돔이 다른 부품과 딱 맞춰 나온 것이 아니었기때문에 뭔가 마감이 덜된듯한 키감이었다. 개인적으로 확실한 구분감이 마음에 들어서 쓸 수 있었지만.


키압이 여전히 약간 높게 느껴지는 것이 흠이라면 흠.

또하나, 러버돔이 키보드에 맞춰서 나온 것이 아니기때문에 러버돔 맞추기가 좀 어렵다.



동영상에는 윤활 전후가 별로 다르지 않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사용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음량조절의 기존 러버돔 부분도 확실히 변화가 있다. 이래서, 한성 무접점은 윤활하면 다른 키보드가 된다고 하는 거 같다.

이것을 쓰다 타입헤븐을 써보니, 너무 심심하다. 구분감이 약하고 바람빠진 타이어 같다는 생각이든다. 키캡을 좀 바꿔 볼까 했는데, 그럴 마음이 없어진다. 이젠 리얼포스도 아쉽지않다. 다행~이다. ㅎ


한성에서 구분감 좋은 러버돔을 정식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50g의 키압으로 해서 판매하면 좋아할 사용자가 꽤 있을 것이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청축, 갈축, 적축이 나뉘고, 그중 청축 판매가 많다고 하니말이다.


* 붓이 없어서, 치솔을 잘라서 사용.

* 윤활유는 아낌없이 발라줘야 효고가 좋은 거 같다. (유동성 있는 103) 유동성이 낮은 105, 107은 과하면 끈적임을 느낄 수다니 주의. 너무 많이 발라서 흐를정도면 기판에 안좋은 영향이 있는듯하다. 키 입력이 오류 나는 경우가 있다. 크라이톡스는 절연체라고 하던데, 완전한 절연체는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