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박스 갈축 키감, 오테뮤 스위치 호환성 - 앱코 K8000 키보드

앱코 K8000 키보드에 카일 박스 스위치(갈축)을 끼워 보았지만, 호환이 되지 않아서 실패. 언뜻보면 핀 위치는 같아 보이지만, 핀 굵기가 다르고, 위치가 다르다. 억지로 넣으면 약간 삐닥하게 들어가지만, 핀이 휘어진다. 핀을 제거하고 넣으면 삐딱해지지 않고 보강판 틀에 맞게 들어간다.

체리 스위치 호환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됨;;

카일 박스 갈축이 구분감이 좀 더 있다고 해서, (속는셈치고) 구입해봤지만.... 나에게는 크게 다를게 없다. 체리 갈축이나, 오테뮤 축보다 구분감이 약간 더 있는 것이 맞지만, 빠르게 타건하면 구분감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

오테뮤 갈축보다 서걱임이 적고 매끄럽다. 스프링 소리도 잘 안들리는듯. 기계식 키보드를 산다면 카일 박스축이 사용된 키보드 추천하고 싶다.

단점이라면, 슬라이더가 하우징 상부와 좀 강하게 부딛치는지, 마지막 올라와서 부딛치는 소리가 약간 강하고 명확하게 들린다. 오테뮤는 이런면에서는 좀 더 부드럽고 조용하다.

러버돔의 구분감을 기계식 스위치에서 찾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다시는 기계식 키보드나 스위치를 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